Seoul Light Eye Clinic
[바이오타임즈] 최근 일교차가 커지고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 다가오면서 눈물이 자주 흘러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단순히 감정적인 눈물이 아닌, 아무 이유 없이 눈물이 흐르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 이는 단순 피로가 아닌 ‘눈물길 폐쇄’로 인한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눈물은 눈을 보호하고 건조함을 막기 위해 분비되는 중요한 생리적 분비물이다. 그러나 눈물이 배출되는 통로가 막히거나 좁아지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눈물이 고이거나 흘러넘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특히 노년층에서 자주 나타나며, 코눈물관(비루관) 폐쇄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눈물이 원활히 배출되지 않으면 눈 주변이 늘 젖어 있게 되고,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거나 눈곱이 자주 끼는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눈물주머니에 분비물이 고이면서 염증이 생기거나, 만성 눈물주머니염으로 진행될 위험도 있다.
눈물길 질환의 치료는 폐쇄 정도와 원인에 따라 다르게 접근한다. 코눈물관의 완전한 폐쇄가 있는 경우에는 ‘눈물주머니 코안연결술’을 시행한다. 이 수술은 기존의 눈물길을 우회해 새로운 통로를 만들어주는 방식으로, 폐쇄된 눈물길을 우회해 인공적인 배출로를 확보한다. 그러나 이 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하고, 수술 시간이 길며 입원이 요구되는 경우도 있어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최근에는 ‘실리콘관삽입술(실리콘튜브 삽입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다. 이 방법은 부분적 폐쇄나 협착이 있는 환자에게 효과적이며, 코눈물관의 기존 구조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폐쇄 부위를 넓혀주는 방식이다. 수술 시간은 약 10~30분으로 짧고, 국소마취 하에 시행 가능하며 수술 후 회복도 빠르다. 또한 입원이 필요 없고 당일 퇴원이 가능해 환자의 일상 복귀가 빠른 편이다.
실리콘관삽입술은 눈물의 배출로가 좁아진 부위에 실리콘 재질의 가느다란 튜브를 삽입해 통로를 확보하고 일정 기간 유지시킨 후 제거하는 방식이다. 눈물의 흐름이 원활해지면 눈물 고임이나 흘러넘침 증상이 개선되고, 눈가 염증이나 불편감도 완화된다.
잘보는서울빛안과 박지현 원장은 “눈물이 자주 흘러서 불편하다고 느끼는 분들 중 상당수가 단순 눈물 과다 분비가 아닌, 눈물길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눈물길 폐쇄 문제를 겪고 있다”며 “특히 노년층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점막이 약해지고 염증이 반복되어 폐쇄가 쉽게 생기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이어 “실리콘관삽입술은 눈물주머니 코안연결술처럼 큰 수술이 필요하지 않아 부담이 적고, 해부학적 구조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며 “본원에서도 눈물점 확장, 눈물길 관류검사, 코눈물관 탐침법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평가한 뒤, 필요한 경우 실리콘관삽입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눈물길 관련 질환은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서 시야 흐림, 시력 저하, 만성 염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된다면 안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박 원장은 “눈물이 자주 흘러내려 불편하거나 눈곱이 자주 생긴다면, 방치하지 말고 안과에서 원인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며 “실리콘관삽입술은 당일 시술로 충분히 개선이 가능한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에 치료받는다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눈물이 멈추지 않아 불편하다면 단순한 노화나 일시적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눈물길 폐쇄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깨끗하고 맑은 시야를 되찾을 수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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